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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들 분유 품절 “미국이 도와달라”

최근 분유 품절사태에 직면한 홍콩인들이 미국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29일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홍콩 분유 기근 사태로 국제 지원이 요구된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청원자는 “중국 본토의 밀수업자들이 작은 도시에 몰려들어 분유를 사들이는 바람에 홍콩현지의 부모들은 거의 분유를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31일 오후 3시30분 현재 이 청원에는 7,776명이 서명했다.



백악관은 위 더 피플에 청원이 올라온 뒤 30일 이내 10만명 이상이 지지서명을 하면 청원에 대해 공식 답변해야 한다.

최근 홍콩에서는 춘제를 앞두고 중국인 쇼핑객이 몰리면서 일부 상표의 분유가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정부는 웃돈을 받고 분유를 파는 행위 등에 대해 단속을 강화했음에도 품절 사태가 지속되자 분유를 쌀과 같은 ‘비축 상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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