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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갈등 풀자" 중국 군부 2인자 미국 방문

판창룽 부주석, 카터 국방과 회담

중국 군부 2인자가 미국의 초청으로 8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미국방문 길에 오른다. 시진핑 정부 출범 이후 중국군 최고위급 간부가 미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은 최근 남중국해 문제로 고조된 갈등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군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오후부터 미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판 부주석 외에 지난달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쑨젠궈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과 우창더 총정치부 부주임 등도 동행했다. 판 부주석 일행은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원자력 항공모함인 로널드레이건호를 참관한 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미군 기지 3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어 11일에는 워싱턴DC에서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과 회담하며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강하게 비판하며 필요하다면 군사작전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고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의 간섭이 주권침해라면서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에 양국은 대화로 갈등을 식히고 합의점을 모색하는 데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미중 전략경제 대화를 앞두고 서로 탐색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한편 판 부주석 일행은 미국 방문 후 쿠바도 공식 방문한다. 레오폴도 신트라 프리아스 쿠바 혁명무력부 장관의 초청으로 쿠바를 찾는 중국 군부는 쿠바와의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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