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비정규직 여성근로자 임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노동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57.5%로 남성 노동자 비정규직 비율(37.2%)보다 훨씬 높았다.
여성 비정규직의 한 달 평균 임금은 정규직 남성 노동자의 35.4%, 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53.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노동자의 17.4%, 여성 비정규직의 28.5%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 노동자 중 최저임금 미달자 비율은 11.8%로 추정됐다.
인권위 관계자는 “여성 비정규직 임금이 대부분 최저임금 경계선에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곧 이들의 시급을 결정한다”며 “결국 이들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은 법정 최저임금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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