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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미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부진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6.08포인트(0.16%) 내린 1만6,276.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9.08포인트(0.49%) 하락한 1,857.44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50.40포인트(1.18%) 떨어진 4,226.38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하락은 미 제조업 지표가 부진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민간 시장조사업체인 마킷은 미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월의 57.1과 시장 전망치 56.5를 모두 밑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제조업 지수가 1월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3월 지수 저조는 기저 효과라고 분석했지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또 중국, 독일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는 48.1로 예상치를 밑돌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독일 제조업 PMI도 53.8로 2월 54.8에서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막된 핵 안보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러시아 제재 방안에 따라 러시아 금융불안도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이날 연준 인사들은 전날에 이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 인상 시사 발언을 진화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통화 긴축을 시사하지 않았다”며 “조기 금리 인상은 시장의 관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 종료 후 6개월 뒤 첫 금리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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