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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송도] 비즈니스서 R&D까지… 서비스 산업 전진기지로 뜬다

국제업무단지·첨단산업클러스터 등 사업비 10조4,253억원 투입<br>3단계로 나눠 11개 사업 개발 진행<br>삼성·롯데·동아제약 등 국내기업도 바이오파크·쇼핑몰에 잇단 투자<br>2020년 세계 3대 경제구역 '순항'



송도국제도시가 오는 2020년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진입하기 위해 차별화된 산업입지 전략을 새로 마련하기로 하는 등 '서비스 산업전진기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세계 최고의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활동에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고급인력 수급도 타 지역에 비해 용이하고 외국인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2003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10조4,253억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 매립지 53.3km²를 개발해 국제비즈니스와 ITㆍBT, R&D, 국제학교와 글로벌 대학, 국제병원 등을 유치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국제업무단지(5.7㎢), 첨단산업클러스터(14.7㎢), 지식정보산업단지(2.4㎢), 바이오단지(1.3㎢), 송도국제화복합단지(1.4㎢), 송도랜드마크시티(5.8㎢), 신항물류단지(12.55㎢) 등 모두 11개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비즈니스 부지로 개발되고 있는 국제업무단지와 지식정보산업단지에는 다국적 기업과 국제기구 지역본부, 컨벤션센터, 무역센터와 오피스 빌딩 및 각종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정보기술(IT)과 생명기술(BT), 연구개발(R&D) 부지로 개발되고 있는 첨단산업클러스터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에는 역외 금융센터와 종합금융컨설팅회사, 은행, 오피스텔 빌딩과 각종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고 있다. 이와 함께 외국학교와 유ㆍ초ㆍ중ㆍ고등학교ㆍ대학과 외국병원 등이 각각 들어서거나 예정돼 있다.

개발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2009년 마무리 됐다. 이 기간 동안 1ㆍ2ㆍ3ㆍ4공구 2,300만㎡의 매립사업과 인천대교와 인천지하철 송도연장선, 송도컨벤시아 1단계, 송도 센트럴파크, 채드윅 국제학교 등이 들어섰다. 50개의 외국인 투자기업도 입주했다.

2단계 사업은 2010년 시작해 2014년까지 추진되며 이 기간 동안 1,200개의 기업이 유치되고, 10만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사업 추진이 빠른 곳은 4공구에 들어서는 바이오단지와 2ㆍ4공구의 지식정보산업단지, 1ㆍ3공구에 지어지는 국제업무단지다. 지식정보산업단지는 연구시설용지인 테크노파크 45만3,523m에 115개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했으며 산업용지에 국내외 31개 기업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오단지에는 첫 외국 투자기업으로 코스닥 상장 1위 기업인 셀트리온을 비롯한 바이오 관련 기업체와 연구소가 잇따라 둥지를 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송도의 몸값이 다시 급등한 것은 코스피 상장 1위 기업인 삼성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삼성그룹은 2020년까지 5공구 27만4,381m²에 2조1,000억원을 들여 바이오파크를 짓는다. 미국의 퀸타일즈와 공동으로 바이오 시밀러 연구ㆍ개발센터와 제조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3,300억원을 들여 3만ℓ규모의 바이오 의약 생산 제1플랜트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총 1조원을 투자해 2015년까지 센트럴파크 남쪽 8만4,500㎡ 부지에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이 들어가는 초대형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랜드도 롯데 쇼핑단지와 대로변을 사이에 둔 송도 국제업무단지 2만여㎡ 부지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호텔, 계열사 사옥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2015년 이들 복합쇼핑센터가 완공되면 송도국제도시에는 약 2~3조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동아제약도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송도동 213-1번지(5공구 내 14만3,000㎡)일대에 동물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ㆍ연구시설을 건립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올 들어 지난 1월말 현재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준으로 20억2,500만 달러가 유치됐다.

3단계 사업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며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전세계 경제자유구역 순위는 싱가포르가 1위이며 홍콩이 2위, 중국 푸둥이 3위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에는 세계 3대 경제자유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국제도시를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려면 첨단연구 및 제조기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송도를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기업·경제활동 보장… 서울 등 수도권과 인접 매력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경제자유구역(Free Economic Zone)이란 국내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제도와 여건을 조성해 외국인 투자가의 기업활동과 경제활동이 보장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경제자유구역은 세제지원, 자유로운 경제활동, 질 높은 행정서비스, 편리한 생활환경이 보장되는 국제기업도시다.

국내에는 인천을 비롯해 부산ㆍ진해, 광양만, 황해, 대구ㆍ경북, 새만금ㆍ군산 등 6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경제중심실현 전략의 핵심지역으로서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포함해 송도ㆍ영종ㆍ청라 국제도시에 총 169.5㎢가 지정돼 있다. 이 같은 면적은 미국 맨하튼의 3배, 서울 여의도의 70배 면적으로 계획 인구는 51만2,000명, 기반시설에는 모두 21조4,5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기간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이며 송도는 비즈니스, ITㆍBT, 다국적 기업, 국제학교 및 대학, 국제병원 등이, 영종도는 물류와 관광, 청라는 업무ㆍ금융, 관광레저, 첨단산업이 각각 유치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 도심과 8km, 서울중심지역에서 30km의 거리에 있으며 인천항과 인접하고 수도권의 주요 대도시에서 60~9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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