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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꿍이, 선거 유세장 등장 논란..."마트도 못가고 있다"


배우 김정태가 아들 ‘야꿍이’(김지후)와 선거 유세장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김정태의 아내 전여진씨가 심경을 밝혔다.

전씨는 3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 ‘우울해요 야꿍 엄마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권씨와 나동연씨는 예전부터 친한 지인으로 지후가 큰 아빠, 할아버지라고 부릅니다”며 “잠깐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공원에 계시다고 해서 놀러갈 겸 지후를 데리고 갔습니다. 가보니 사람들이 몰렸고 운동원들이 기회를 틈타 애를 안고 사진을 찍고 한 것입니다”고 해명했다.

전씨는 이어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 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네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 먹을듯 하니 마트도 못가겠네요”라며 “먼저 글을 올릴 때는 자세한 정황을 알고 올리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측성 글을 올려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여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은 야꿍이와 야꿍이 아빠 김정태 배우와 함께 양산시민 여러분을 찾았습니다. 귀여운 야꿍이의 인기에 나동연 후보자와 아빠 김정태는 뒷전으로 밀렸는데요. 야꿍이 덕분에 양산시민 여러분들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김정태가 어린 아들을 동원해 함께 특정 후보 유세에 나섰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고, 김정태 소속사는 “7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 유세장에 구경을 갔다가 야꿍이를 본 나동연 후보가 한 번 안아본 것 뿐이다. 정치적 행동을 한 것은 아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나동연 후보 측에서 김정태의 선거현장 방문을 사전에 홍보했던 정황이 포착되는 등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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