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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 빛낼 스타들] ②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세계기록만 27차례 수립…30일 오후 7시5분 결선

[달구벌 빛낼 스타들] ②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 세계新만 27번 "명예회복" 불끈세계선수권 2년간 '노메달'… 30일 결선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세계 육상계의 특급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이신바예바. 육상은 말 그대로 뭍 위에서 하는 운동 경기다. 하지만 유일하게 하늘을 나는 종목도 있다. 바로 장대높이뛰기다. 4m가 넘는 장대에 의지한 선수는 공중에 도도하게 가로질러 있는 바(Bar) 위를 사뿐히 통과한다. 옐레나 이신바예바(29ㆍ러시아)의 별명은 그래서 '미녀새'다. 그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이자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빛낼 최고 스타 중 한 명이다. 미모만큼이나 이신바예바를 빛나게 하는 것은 그가 세운 신기록들이다. 이신바예바는 세계기록만 27차례 경신했다. 실외에서 15번 신기록을 작성했고 실내에서도 12번 더 높이 날았다. 현재 이신바예바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기록은 실외 5m06, 실내 5m다. 어린 시절 체조를 배워 남달리 유연한 이신바예바는 지난 2003년 4m82로 처음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4m91로 금메달을 따면서 '장기 집권'에 돌입했다. 2005ㆍ2007년 각각 헬싱키와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올림픽에서도 2004년에 이어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2연패에 성공했다. 2009년 런던 그랑프리와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잇따라 아나 로고프스카(폴란드)에 가로막히기도 했지만 이신바예바는 베를린 대회 직후 열린 벨트클라세 골든리그(취리히)에서 보란 듯이 회복했다. 회복을 넘어 5m06의 세계 신기록으로 '여제(女帝)'의 지위를 확인했다. 이후 지난해 3월 4m75를 넘지 못한 뒤 잠정 휴식에 들어갔던 이신바예바는 11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4m81을 넘은 뒤 다음 대회에서 4m85를 날아 부활을 알렸다. 또 지난달 스톡홀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4m76으로 우승하며 대구 대회 준비를 마쳤다. 이신바예바가 2년간의 '노메달' 수모를 떨치고 세계선수권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2013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은퇴할 계획인 이신바예바로서는 대구 세계선수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은 오는 30일 오후7시5분에 펼쳐진다. ◇장대높이뛰기는=도움닫기를 해서 장대를 '폴 박스(Pole Box)'에 꽂은 뒤 장대가 펴지는 힘을 이용, 바를 넘는다. 유리ㆍ탄소섬유로 만들어진 장대는 길이ㆍ두께ㆍ재질 등에 대한 제한이 없지만 길이의 경우 보통 4~5m 수준이다. 장대가 부러져도 상관없지만 어떤 경우든 장대가 바를 건드리면 실패다. 남자 세계기록(실외)은 6m14(세르게이 부브카ㆍ우크라이나)로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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