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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국왕도 타는 '에쿠스', "해외에서 안전성 입증받은 셈"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도 배기량 5,038㏄ 리무진 이용<br>기본 차값 1억5000만원


청와대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아흐마드 알자비르 알사바 사바 쿠웨이트 국왕이 "현대차를 탄다고 했다"고 전했다.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현재 재산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2007년 공개한 '세계 최고 갑부 군주'에는 자산이 5억달러로 12위에 올랐다.

중동은 람보르기니와 벤틀리·페라리 같은 '슈퍼카'가 가장 잘 팔리는 지역이다. 그런 쿠웨이트 국왕이 타는 현대차는 무엇일까.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11일 "쿠웨이트 국왕이 타는 차는 '에쿠스'와 '에쿠스 리무진'으로 각각 1대씩 총 2대를 운용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에쿠스는 현대차에서 최상위급 차다. 그중에서도 에쿠스 리무진은 '회장님 차'로 통한다.

에쿠스 리무진은 배기량 5,038㏄에 복합연비는 리터당 6.3㎞로 자동 8단 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차 가격만 1억4,570만원에 달한다. 추가 옵션은 제외한 기본 차 가격만 따진 것이다. 에쿠스도 가장 싼 모델이 6,910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근에 새로 나온 2015년형 에쿠스는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차 뒤쪽에 약 3초 이상 있으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전동식 스마트 트렁크'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 상태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있다. 차량 도난시 추적이 가능한 '세이프티' 기능도 들어 있다. 또 고급 '나파 가죽'으로 내부 치장을 했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운드 시스템도 최고급을 적용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에쿠스 리무진을 탄다.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 회장들도 '에쿠스 3.8'을 이용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 때 사상 처음으로 탄 국산차도 에쿠스 리무진이었다. 그만큼 기술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은 1929년생으로 쿠웨이트가 왕정임을 감안하면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한 차는 처음부터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자동차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왕이 탈 정도의 차라면 차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보면 된다"며 "에쿠스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쿠웨이트 국왕이 에쿠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은 영광"이라며 "품질 측면에서 에쿠스가 해외 고급 브랜드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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