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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숨은 공신인 토비 도슨(32ㆍ사진)이 이번에는 한국 스키대표팀 코치로 선수 육성에 힘을 보탠다. 대한스키협회는 한국 선수를 가르치고 싶다는 도슨의 요청을 받고 그가 제출한 선수 지도계획서 등을 검토한 결과 프리스타일 대표팀 코치로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도슨을 코치로 임명하기 위해 대한체육회에 정식으로 외국인 코치 영입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코치 계약을 확정하면 도슨은 서정화(21ㆍ남가주대), 최재우(17ㆍ서울시체육회) 등 국가대표와 후보선수 등 모두 4명의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부산 태생인 도슨은 3세 때 길을 잃고 부모와 헤어진 뒤 고아원을 거쳐 미국인 스키 강사에게 입양됐다.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에서 동메달을 땄고 올 7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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