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사적으로 조회하거나 유출해 적발된 경찰이 지난 2012년 165명, 2013년 54명, 2014년 70명으로 총 28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충북 청주경찰서의 한 경찰관은 청첩장을 발송하기 위해 퇴직한 직원 50명을 조회하다 적발됐으며 부산의 한 경찰관은 호기심에 연예인의 주소를 조회하기도 했다.
개인정보 침해로 적발된 경찰관 중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받은 인원은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37명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감봉 또는 견책을 받았다.
박 의원은 "국민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방대하게 보유한 경찰이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경찰을 결코 신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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