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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 “평화헌법 최대 위기...아베 정권, 군사력 확대 도 넘어”

아베 신조 자민당 정권이 추진중인 헌법 개정에 대해 일본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아베 정권은 헌법 9조 개정을 통한 국방군 보유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우선 헌법 96조에 규정한 개헌 발의 요건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29일 헌법 9조를 지키기 위해 2004년 결성된 ‘9조회’가 국민과 정치권에 평화헌법을 지켜내자고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오에 겐자부로 등이 주도하는 9조회는 “지금이야말로 헌법 9조의 최대 위기”라고 주장했다.

9조회는 오에 겐자부로를 비롯해 논픽션 작가 사와치 히사에, 고모리 요이치 도쿄대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자민당 정권의 헌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민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9조회의 사무국장인 고모리 교수는 “헌법 9조로 인해 일본이 해외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며 “평화헌법의 중요성을 많은 사람이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토론을 폭넓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헌법 9조는 전쟁과 무력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군대 보유와 국가의 교전권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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