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하는 김모(18)군은 이날 교사와 상담을 하던 중 좁은 창문을 통해 옥상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학교 측은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지면에 매트리스를 깔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군은 경찰, 소방당국, 학교 관계자들과 1시간 정도 대치하다 안전하게 건물 아래로 내려왔다.
학교 관계자는 “김군이 전날 치른 모의고사 성적 때문에 비관한 것으로 보인다”며 “학교 폭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군은 이날 아침 부모에게 평소와 달리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인사를 하고 등교했고 이를 이상히 여긴 김군의 아버지가 오전에 학교를 찾아와 담임교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상담교사와 아버지의 설득 끝에 김군이 무사히 내려왔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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