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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김재경(54·경남 진주을) 새누리당 의원이 19대 국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게 된다.
김 의원과 주호영(55·대구 수성을·3선)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승민 원내대표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만나 협의한 결과 김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주 의원이 정보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 원내대표는 두 의원의 합의내용을 26일 열리는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그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26일 당내 의원총회 경선을 통해 예결위원장을 결정하기로 했지만 의총 하루 전에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합의는 주 의원이 당내 화합을 위해 김 의원에게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주 의원의 경우 지난 정부에서 특임 장관을 하고 19대 국회에서는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요직을 맡아 본인 스스로 양보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상 처음 당내에서 예결위원장을 경선으로 선출할 경우 두 의원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만큼 주 의원이 먼저 예결위원장 자리를 포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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