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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브레이빅 테러’ 재발할 뻔...프랑스서 모방 테러시도 발각

2년 전 이슬람계 이민자들에 대한 증오심에 청소년 캠프를 습격, 연쇄적으로 77명을 살해한 노르웨이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빅을 추종하는 노르웨이 네오나치주의자가 프랑스에서 테러계획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검거는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노르웨이 연쇄 테러 발생일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TF1 TV 등 프랑스언론은 1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과 내무부를 인용해 ‘바르그 비케르네스’라는 이름의 네오나치주의자 1명이 중부 살롱라투르지방의 한 시골집에서 이날 새벽 테러를 준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경찰이 붙잡은 비케르네스는 올해 40세로, 1990년대 초반 ‘카운트 그리쉬나크’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블랙메탈 밴드에서 활동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의 집에서 22구경 소총들을 포함한 무기류를 압수했으며 이 용의자의 프랑스인 아내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이들이 무기류를 구입한 경위와 이 무기들의 용도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4년 또 다른 블랙메탈 밴드 메이헴의 멤버인 오이스타인 아르세트를 살해하고 교회 3곳에 방화한 혐의로 21년형을 선고받았으며 16년을 복역한 뒤 2009년 출소했다.

브레이비크는 2011년 7월20일 수도 오슬로 정부청사 앞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이어 30여㎞ 떨어진 우토야섬에서 여름 캠프에 참석 중인 청소년들에게 총기를 난사, 77명을 살해했다. 최근 네오나치를 중심으로 현재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브레이빅을 숭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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