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의 월세 전환에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나와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매매가격 상승률은 0.05%를 기록했으며 서울은 0.07%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동(0.20%) △서초(0.20%) △노원(0.16%) △강서(0.13%) △중구(0.09%) △강남(0.06%) △광진(0.05%) △동작(0.05%) △송파(0.05%) △양천(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과 서초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다. 강동구 둔촌주공 2·3단지와 상일동 고덕주공 3·5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노원은 전세의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 월계동 삼호 3·4단지와 미성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전세 세입자들이 중소형 아파트 매매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지역은 일산으로 0.07% 상승했으며 이어 △산본(0.05%) △중동(0.05%) △광교(0.05%) △김포한강(0.04%) △평촌(0.03%) △분당(0.02%)이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은 △광명(0.25%) △하남(0.15%) △안산(0.11%) △광주(0.11%) △고양(0.08%) △시흥(0.08%) △수원(0.07%)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실수요자들의 매매 위주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소하동 광명역휴먼시아 5단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 하안동 주공 1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0.26%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0.29%) △동작(0.29%) △마포(0.28%) △성동(0.27%) △영등포 (0.2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반포한양과 신반포 5차 등의 이주수요로 인해 전세물건이 품귀 현상을 보이며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신반포청구 등이 1,000만~3,500만원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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