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13개월 동안 19개 신흥국에서의 순자본유출 규모가 9,402억달러, 우리돈으로 1,111조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개분기 동안 순유출된 567조원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6월말까지 6년 동안에는 19개 신흥국에 2조달러가 순유입됐습니다.
신흥국에서 이처럼 급격한 자본유출로 신흥국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이는 총수요 둔화로 이어져 글로벌 성장률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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