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사카 경찰은, 마모루 데미즈(Mamoru Demizu)씨를 고양이들을 위해 32곳의 가정집에서 현금과 귀중품 1,920만엔(한화 1억 9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양이들이 내 뺨을 문지를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고양이 먹이로 하루에 2만 5,000엔(한화 25만 원)을 썼으며, 새벽 4시에 동네 수십 군데를 차로 돌며 생선, 닭고기 등을 나눠줬다고 한다. 그는 1993년부터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으며, 2011년 직장을 잃어 경제력이 궁핍해지고, 그를 찾아오는 고양이가 늘어나자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이 밝힌 바로는, 데 미즈 씨는 낮 동안 비어있는 집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거나 외부에 숨겨진 열쇠를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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