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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외압의혹’ 산림청 압수수색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개인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 전 원장이 건설공사 인ㆍ허가 과정에서 산림청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산림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17일 대전 서구 산림청 내 인ㆍ허가와 관련된 부서 3~4곳을 압수수색해 사업관련 검토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황보연(62ㆍ구속) 전 황보건설 대표의 청탁을 받고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의 국유지 내 연수원 설립과정에서 산림청 등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황씨가 원 전 원장과의 친분을 활용해 홈플러스의 연수원 설립 편의를 봐주고 로비 대가로 홈플러스 측에서는 공사 하청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이승한 홈플러스 총괄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4개 계열사의 돈 1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6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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