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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주를 막자" 日 LCD 업계 손잡았다

소니와 도시바 히타치 등 일본의 주요 전자회사들이 중소형 LCD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합전선 구축에 나섰다. 과거 반도체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철을 밟지 말자며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히타치가 도시바와 소니의 중소형 LCD 사업 통합에 합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통합방침을 밝힌 도시바와 소니에 이어 히타치까지 합세하면 중소형 LCD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게 돼 세계 1위에 오르게 된다. 현재 중소형 LCD 시장에서는 일본 샤프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세계 1위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신문은 일본 산업혁신기구가 2,000억엔 규모(70%)로 출자하고 나머지는 3개 회사가 나눠 출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3개사는 내달 중 최종 통합에 합의한 뒤 연말까지 신설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미 중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한국과 대만 기업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을 지켜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시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겠다는 의도다. 히타치가 당초 대만 홍하이정밀공업과 사업제휴를 모색해오던 전략을 바꿔 소니 도시바 연합군에 가세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 3개사의 통합 생산라인이 구축되면 삼성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앞세워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노리는 삼성과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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