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자유롭고 파격적인 소재와 내로라할 개그맨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로 사랑을 받아온 tvN<코미디빅리그>(이하 코빅)가 ‘개불’의 최종우승으로45주 동안 이어진 치열한 대결의 막을 내렸다.
파이널리그 마지막까지 삼파전을 벌였던 ‘개불’, ‘삼미 슈퍼스타즈’, ‘아3인’ 3개 팀은 17일 방송된 45라운드에서도 각기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하며 후회 없는 최고의 승부를 펼쳤다.
‘개불’은 연기자 권해효와 송해의 이름으로 라임을 선보인 개그로, ‘삼미 슈퍼스타즈’는 송혜교로 변한 안영미, 지드레곤으로 변신한 김미려의 캐릭터 개그로, ‘아3인’은 ‘바람 피우는 여자랑 손잡고 가는데 맞은편에서 내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랑 손잡고 오고 있다면, 화내야 되나 모른 척 해야 되나’라는 웃음 터지는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선물했다.
치열한 승부처에서 빛을 발해 우승의 주인공이 된 팀은 ‘개불(양세찬, 이용진, 이진호)’이었다.
연예인 이름으로 맞춘 라임에 이어 방청객의 이름으로 즉석 코믹 라임까지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코빅>2012-2013의 우승을 거머쥔 ‘개불’의 이용진은 “감사하다. 2012년부터 2013년 1년을 지나면서 양세찬의 입원, 새 멤버 영입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가 철이 없는 형인데 잘 따라준 두 명의 동생에게 감사하다는 얘기하고 싶다. 다음 시즌에서도 마부위침(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의 자세로 준비해서 <코빅>이 대한민국 NO.1 콘텐츠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코빅> 우먼파워 ‘삼미 슈퍼스타즈(강유미, 안영미, 김미려)’는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으며 1위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안영미는 “저희가 늘 2위 아니면 3위였다. 이번에는 1등을 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뺏기고 말했다. 하지만 2위라도 정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강유미는 “개인적으로는 얼굴이 바뀌고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어떻게 다시 웃길 수 있을까 고민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안영미,김미려에게 많이 의지했다. 두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동료애를 보여줘 훈훈함을 안겼다.
이 밖에도 최우수 조연상에는 박충수(삼미 슈퍼스타즈), 신인상 이세영(박혁가세), 여자 MVP에는 김미려(삼미 슈퍼스타즈), 남자 MVP 양세찬(개불)이 각각 수상을 하며 긴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김석현 PD는 “약 한 달 여간의 정비기간을 통해 <코미디빅리그>가 더욱 새롭고 치열한 룰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개그로 돌아올 예정이다. 9월 말 경 돌아올 2013-2014 시즌도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tvN <코미디빅리그>는 짜릿한 승부 방식과 매회 톡톡 튀는 참신함,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활밀착형 개그’로 토요일 밤을 책임져왔다. <코미디빅리그> 2013-2014은 약 한 달 여간의 정비기간을 가지고 9월 말 경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진 = CJ E&M)
/이지윤 기자 zhir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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