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화재 피해자는 사망 4명, 부상 124명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며 4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0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30대 44명, 10대 이하 12명, 40대 10명, 50대 7명, 60대 이상 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화재 피해는 20∼30대에 집중됐다. 99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77.3%를 차지했다.
10대 이하까지 합치면 86.7%에 이른다.
불이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는 10층짜리 주거용 오피스텔로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건물은 대부분 17㎡ 안팎의 원룸과 투룸으로 이뤄졌다.
불이 번진 바로 옆 10층짜리 드림타운과 15층짜리 해 뜨는 마을도 마찬가지다.
이들 건물은 지하철 1호선·경전철 의정부역과 5분 거리여서 직장인과 학생이 많이 살고 있다.
더욱이 불이 날 당시 평온한 토요일 오전이어서 방 안에서 혼자 잠을 자다 대피가 늦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0일 오전 9시 27분께 의정부동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발생했다.
불이인근 건물 3개동과 주택으로 번지면서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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