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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7년만에 변동금리 국채 발행

출구전략 불안 해소 위해

미국이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 불안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17년 만에 변동 금리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이 7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내년 1월 말, 2년 만기의 변동 금리 채권을 100억∼150억 달러 어치 발행할 계획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이것을 시작으로 분기마다 300억 달러 어치의 변동 금리 채가 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재무부는 지난 1997년 처음으로 인플레 연계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들은 미국이 지난 2년 변동채 재발행을 준비해왔다면서 13주간의 미 국채 수익률 추이에 근거해 금리 변동폭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아이라 저지 전략가는 FT에 "변동 금리 국채가 단기 펀드와 금리 변동 위험을 헤징(분산)하려는 기업 자금 운용, 그리고 우량 보증 자산 수요에 특히 인기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나이티드 네이션스 페더럴 크레디트 유니언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변동채 발행이 '가장 안전한 단기 상품'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동채 발행이 리보(LIBORㆍ런던 은행간 금리) 의존을 줄이는 기회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한 전문가는 "시장 금리의 주요 기준이 돼온 리보에 대한 회의적 견해가 많다"면서 따라서 "미국의 변동 금리채 추이가 이를 대체하는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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