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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교통사고 주범, 도로변 장애수목


매년 봄철이 되면 겨울철 메마른 가지가 떨어지거나 도로 주변 수목의 번창으로 인해 도로통행에 장애가 되거나 설치된 교통안전표지판 등이 가려져 교통사고 유발 요인이 되고 있다.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뿐 아니라 안전을 위한 표지판이나 가드레일 등을 가려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 같은 신학기의 경우에는 스쿨존 지역에서 아이들의 통학 길을 가려 이동차량을 보지 못하고 도로를 횡단하는 아이들의 사고 발생우려도 높아진다. 실제 학교 앞에 나가보면 도로 양쪽에 키 높은 수목으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은 심각한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도로변 장애수목으로 일어난 사고통계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의 스쿨존 내 교통사고는 지난 2006년 323건에서 2007년 345건, 2008년 517건, 2009년 535건, 2010년 73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매일 2명이 사고를 당하는 꼴이다. 그 중에서도 아이들이 무단횡단을 하다 일어난 사고는 평균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다.



현재 관련 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교통안전을 위해 가로수의 제거 및 가지치기 등의 관계법령 등이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수시로 변하는 기상ㆍ도로 상황과 전선 배선 등에 따른 관련 처리부서 및 시행 등 규정이 세분화돼 있지 않아 처리에는 어려움이 많이 따르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 만큼 다시 수목들이 번창하기 시작한다. 사고 방지를 위해서라도 시민들은 장애수목 때문에 교통사고나 위험이 따르는 도로를 관련 지자체에 신고해줘 조치하도록 해줘야 한다.

관련 기관에서는 장애수목의 처리부서 및 시행 등을 체계화해 수목이 번창하는 이 시기에 몰아치기식 가지치기를 벌여 이에 따른 부작용을 양산하기보다는 교통안전시설 방해 수목들을 미리미리 제거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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