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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거나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말들은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오늘 강연에서는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무역학과 3학년 유소진씨)
26일 대전 한남대에서 열린 오영호 KOTRA 사장의 '21세기 글로벌 인재의 요건' 강연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 사장은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강연의 목차를 소개하면서 나무로 만든 모형 자동차 사진을 학생들에게 보여준 뒤 "이 차는 무엇으로 만들었을까요"라고 물었다. 학생들이 "나무요"라고 답하자 오 사장은 나무로 만든 차는 목차(木車)라며 "그래서 목차(目次)입니다"라고 외쳐 웃음을 이끌어냈다. 강연 도중에는 원로 만화가 이정문씨의 1965년도 작품인 '21세기 상상도' 등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영상자료를 학생들에게 보여줘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연에서 오 사장은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가를 '퍼스트(first) 펭귄'이라고 소개하고 그런 인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학과 3학년인 이경근(28)씨는 "퍼스트 펭귄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케팅 계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영학과 4학년 이충구(24)씨는 "취업하면 외국인과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데 열린 마음으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는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예술문화학과 4학년 이수지(24)씨는 "개인적으로 큐레이터를 희망하고 있는데 이번 강연이 앞으로 취업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행정학과 3학년 김선명(22)씨는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전문적 용어나 상식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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