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데뷔 시즌 200탈삼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이하 다저스)가 시즌의 3분의 1을 소화한 가운데 ‘괴물’ 류현진이 올 시즌 탈삼진으로 ‘노모 히데오’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저스 팬 사이트인 ‘트루블루 LA’(이하 트루블루)는 3일(이하 한국시간) “노모는 지금까지 다저스의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한 시즌 200탈삼진 고지를 넘었다”며 “이대로만 간다면 류현진은 노모의 기록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루블루는 다저스의 각 성적에 3을 곱하는 방식으로 류현진의 기록을 예상했다.
류현진은 등판 예정이던 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방문 경기를 발목 통증으로 결장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경기 선발 6승 2패를 거두며 탈삼진 67개를 기록했다. 트루블루는 “3분의 1이 지난 이 시점에 탈삼진 67개를 거뒀으니 정규시즌이 끝날 때에는 류현진이 그 3배수인 201개의 탈삼진을 남길 것”으로 전망했다.
노모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5년 탈삼진 236개를 남겨 ‘200탈삼진’을 넘긴 유일한 다저스의 신인으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노모와 함께 데뷔 연도에 탈삼진 200개 이상을 남긴 다저스의 신인 ‘단 두 명’으로 기록된다는 전망이다.
지난달 29일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데뷔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둠으로써 같은 기간에 데뷔 첫 완봉을 거둔 노모와 이미 한 차례 어깨를 견주었다. 한편 트루블루는 다저스가 지금의 페이스대로 간다면 올 시즌 참담한 성적을 내리라고 예상했다. 현재 다저스는 23승 32패를 기록하고있다. 이는 같은 기간을 놓고 따졌을 때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이자 21승 33패를 기록한 1967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류현진이 과연 다음 선발 경기에서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지 기대가 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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