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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출신 청년작가 4인, 이색 전시회 개최…소주 제품 활용 회화전 ‘예! 술이네!’


지역 청년작가들이‘부산소주’를 주제로 한 이색적인 회화 전시회를 연다.

부산출신 2~30대 회화 작가 4명은 대선주조의 소주제품 이미지를 활용한 ‘예! 술이네!’ 전(展)을 내달 5일부터 23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작가들은 부산을 상징하는 요소로‘시원’과‘예’소주의 이미지를 활용했고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이 시대 청년들의 자화상’이라는 주제의식을 전체 작품에 투영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작가 김종원, 한바다, 백근영, 정찬웅은 부산지역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한 부산 토박이들이다. 그 동안 개인전과 기획 전시전을 의욕적으로 열어 왔으며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신진 그룹으로 평가 받고 있다.

김종원은 “부산 사랑을 표현하고자 향토기업 제품을 모티프로 한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많은 향토제품 가운데서도‘부산소주’를 주제로 삼은 것은 서민의 술인 부산소주에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작품 ‘시원을 품다’(정찬웅)는 해저 바다거북이 시원 소주를 끌어안은 모습을 수묵으로 표현했고 ‘NATURE 예’(김종원)는 부산소주가 부산 속에 언제나 자연스레 함께 하는 존재라는 점을 전달하고 있다.

작가들은 6개월 전 이번 작품전을 기획한 뒤 작품을 구상했으며 전시를 앞두고 제품 이미지의 저작권 문제로 대선주조 측에 이번 전시의 취지 등을 알렸고, 대선주조가 흔쾌히 응함으로써 성사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부산지하철 수영역 안‘문화매개공간 쌈’에서 열린다.

[사진: 정찬웅 作 ‘시원을 품다’ / 수묵(장지에 먹). 제공=대선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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