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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단체 관광객, 중국행 80%, 한국행 50% 감소

최근 정치적 상황이 악화되면서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의 한국행과 중국행이 각각 50%와 80%로 감소했다. 대신 괌이나 캐나다 등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일본여행자협회(JATA)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한국행 단체 관광객은 2011년 같은 기간의 44.1∼55.8%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행 단체 관광객은 21.2∼25.9%로 급감했다. 홍콩·마카오행 관광객과 대만행 관광객도 적게는 20%, 많게는 60% 감소했다.

반면 미국·캐나다행 단체 관광객은 133.8∼167.5%로 증가했고, 괌·사이판을 찾는 이들은 130.5∼159.5%로 늘었다.

아시아 대신 미국·캐나다 등지를 찾는 경향은 1∼3월 예약 상황에도 나타났다.

한국행 단체 관광객은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55.1%, 2월에는 43.9%, 3월에는 48.5%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중국행 예약은 전년 동기의 각각 28.1%, 19.7%, 22.8%에 불과했다. 미국·캐나다행 예약은 각각 154.2%, 160.8%, 156.7%로 늘었다.



한국과 중국을 찾는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한ㆍ일 관계와 중ㆍ일 관계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2월은 한국, 중국 등지의 설이 어서 호텔을 잡기가 어렵다는 계절적 요인이 겹쳤다.

일본인 단체 관광객은 2011년 전체 해외 관광객 중 24%를 차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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