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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통산 3승 김대섭 vs 삼세번 도전 매킬로이

17일 코오롱 한국오픈 개막

"한국오픈에서는 마음이 편안합니다."(김대섭)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매킬로이)

김대섭(32ㆍ우리투자증권)과 로리 매킬로이(24ㆍ북아일랜드)가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대섭과 매킬로이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회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출전 선수들과 함께 각오를 밝혔다. 우승상금 3억원(총 상금 10억원)이 걸린 한국오픈은 17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ㆍ7,225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세계랭킹 1위(현재 6위)에 오르기도 했던 매킬로이가 이 대회 삼세번 도전에 나선다. 2009년 3위, 2011년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정힐스의 홀들을 기억하고 있는데 티샷과 아이언 샷, 퍼트를 모두 잘해야 하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홀로는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3번홀(파3)을 꼽았다. 올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그는 "교체한 클럽에 대한 적응은 초반 3~4개월에 끝냈고 성적 부진의 원인이 됐던 나쁜 스윙 습관도 고쳤다"면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여자친구이자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결별설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만 답했다.



지난해를 포함해 한국오픈에서 3승을 거둔 김대섭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우정힐스CC에만 서면 마음이 편안하다"며 "버디를 많이 잡기보다는 보기를 줄이는 게 중요한 코스"라고 말했다.

이 대회 이후로는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3억원)만 남기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권 선수가 우승할 경우 상금왕 등극을 확정하게 된다. 상금 1~3위 류현우ㆍ김도훈ㆍ김태훈, 지난주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강성훈, 장타자 김대현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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