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생명에 기반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프트웨어(SW)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SW클러스터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광역단체로부터 응모를 받아 이 가운데 2곳을 선정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전북도는 지난 8일 정부사업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본격적인 ‘SW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농생명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SW)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클러스터 구축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전북에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촌진흥청 산하 4개 국립 연구기관,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연구기관, 지원기관이 집적돼 있으며, 원료에서 연구개발(R&D), 생산, 유통·물류에 이르는 농생명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가치사슬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 특히 전북은 SW전담조직을 신설해 SW융합산업 육성을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으며, 민선 6기 공약사업에 ‘융복합 SW강소기업 육성’을 포함하는 등 정책적으로 SW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전라북도 ICT발전협의회’가 출범해 ICT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해 시책발굴 등 산·학·연·관이 힘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에는 SW융합클러스터 유치 전략 마련을 위해 전북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산·학·연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하는 ‘전북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조성방안 세미나’를 열고 농생명과 SW산업의 융합 가능성을 재확인하고 서로 협력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북도는 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한 참여·협력기관 발대식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다.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참여 주체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성수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전북은 ‘농생명 SW융합 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참여·협력 기관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동안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내 산업체, 대학, 연구기관 그리고 지자체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접수 마감한 미래부 ‘SW광역 클러스터 사업’에 광주, 대전, 경남, 경북, 전북, 충남, 충북 등 총 7개 광역시도가 신청해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미래부는 다음달 초 2곳을 ‘SW광역 클러스터’ 사업자로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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