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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이란에 대한 조건부 제재 중단 제안

미국 상원의 일부 중진 의원들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을 조건으로 새로운 제재를 보류하도록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등 민주ㆍ공화 양당 의원 10명은 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과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지킬 경우 추가 제재를 이행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재의 취지는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ㆍ폐기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 목표가 실질적이고, 투명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진다면 우리는 단계적으로 제재를 해제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넨데즈 위원장 등은 그러나 “이란의 행동이 최근 2주간의 공언과 다르다면 이란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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