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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자리 징검다리 놓는다

교육·훈련·취업까지 지원<br>연말까지 1만개 창출 목표<br>청년·여성 등 대상별로 특화


서울시가 취업정보 제공부터 직업 훈련, 실제 취업까지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직자들에게 한 번에 제공하는 '민간일자리 징검다리 프로젝트(사업)'를 통해 올해 일자리 1만1,0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서울시는 유망하다고 판단하는 26개 유형의 직업을 정해 구직자들이 이 직업을 택할 수 있는 교육ㆍ훈련ㆍ취업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이 사업에 모두 77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1만1,415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사업은 청년ㆍ여성ㆍ어르신ㆍ장애인 등 대상별로 특화돼 추진된다.

청년을 위해서는 ▦마을북카페 운영자 ▦주얼리디자이너 ▦수제화디자이너 ▦MICE(전시ㆍ회의 등을 다루는 사업) 전문가 등 8개 직업군 3,844개의 일자리를 확보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수제화디자이너 프로젝트의 경우 시가 청년들을 훈련시킬 전문 기업과 지원자들을 모은 뒤 교육시켜 우수 학생들을 해당 기업이 채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5년 이상 이 분야에서 일한 청년들은 심사를 거쳐 '서울시 수제화 전문가'로 인증 받을 수도 있다.

여성을 대상으로는 ▦주부공예 장인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등 결혼·출산 등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일자리 1,230개를 창출한다.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는 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 등지 출신의 결혼이민자 여성을 대상으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취득을 도와주고 관련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5,000여명의 주부들에게 공예교육을 시키고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100개의 일자리도 만든다.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는 노년층을 위해서는 재능 기부나 사회공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창업ㆍ재취업 교육을 펼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장애인 애견미용 전문가 등 일자리 144개를 만들고 도시민박 창업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시는 또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공유기업 육성을 통해서도 새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26개 사업에 대한 내용은 세부 내용은 시 홈페이지(seoul.go.kr)를 참고하거나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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