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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 “KPGA 회장직 맡을 의향 없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경선 구도에 변수가 발생했다. 풍산그룹은 10일 자료를 내고 류진(53) 풍산그룹 회장이 협회장직을 맡을 의향이 없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류 회장은 KPGA의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골프계의 간곡한 제의를 거듭 받은 바 있으며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이를 고려했으나 자신의 뜻이 왜곡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회장직을 맡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 단체 회장 선거(오는 23일) 이후 어떤 당선자가 회장직을 제의해 오더라도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것”임을 밝히고 다만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골프계 발전을 위해 계속 뒤에서 힘을 보태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KPGA는 앞서 제14대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프로골퍼인 최상호(56) KPGA 전 수석부회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한장상(71) 협회 고문, 선수 출신 이명하(54) 회원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KPGA 관계자는 이날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아니므로 경선으로 가는 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으나 한 고문이 류 회장 영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경선 구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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