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윤성환의 호투에 이어 안지만ㆍ오승환이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 SK 와이번스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인천에서 당한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앞섰다.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대망의 우승컵을 차지한다. 지난해까지 총 29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27차례나 우승해 93.1%의 확률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초반 실책을 저지르며 득점을 주고받았다.
삼성은 1회말 정형식과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1사 1ㆍ3루의 기회를 잡았다. 5번 박한이 타석 때 SK 선발 윤희상이 폭투를 던져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안타와 SK 우익수 임훈의 실책으로 다시 1사 1ㆍ3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한이의 유격수 땅볼 때 이승엽이 홈을 밟아 2대0으로 앞섰다.
SK는 4회 박재상의 2루수 내야안타, 최정은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무사 1ㆍ2루의 찬스를 잡은 뒤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대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ㆍ7ㆍ9회 절호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특히 SK는 5차전 승부의 분수령이던 9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삼성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3루타를 터뜨려 무사 3루의 기회를 잡았음에도 후속 타자들이 1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1차전 승리투수였던 윤성환은 이날도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되며 데일리 MVP로 뽑혔다.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한국시리즈 6차전은 1일 오후6시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삼성은 장원삼, SK는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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