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 아들’ 관련 의혹을 해소키 위해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고 전격 발표한 가운데, 이에 대해 조선일보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선일보는 지난 12일 “채동욱 검찰총장이 12일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채 총장의 ‘혼외(婚外) 아들’ 파문과 관련, 조기에 유전자 검사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결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채 총장은 (이번 사건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임씨가 조속히 유전자검사에 응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 총장은 13일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정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뜻을 밝히며, 동시에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도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조선일보 공식입장 전문]
채동욱 검찰총장이 12일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채 총장의 ‘혼외(婚外) 아들’ 파문과 관련, 조기에 유전자 검사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런 결정입니다.
채 총장과 10여년간 알고 지냈다는 임모씨는 본지에 편지를 보내 “본인이 함부로 채동욱이라는 이름을 아이의 아버지로 식구와 가게 주변에 알리고 초등학교 학적부에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주장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채 총장은 임씨가 조속히 유전자검사에 응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 바랍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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