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네덜란드프로축구 정규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후반 37분까지 82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이 0대1로 패한 가운데 박지성은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지난달 16일 위트레흐트전과 22일 덴하그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특히 이날 리그 최대 라이벌인 아약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 것 자체로 최근의 경기력을 입증한 셈이다. 박지성은 지난해 9월22일 아약스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성은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가끔 수비 후 빠른 패스를 통해 동료의 역습 활로를 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 박지성은 돌파를 시도하지는 않아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인트호번은 경기 중반까지 아약스를 몰아붙였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후반 19분 결승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라세 숀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베인 시그도르손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한 아약스는 리그 선두(12승4무3패·승점40)에 나섰고 에인트호번은 8위(승점 26)에 머물렀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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