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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INPEX- 佛 토탈社, 호주 대형 가스전 공동개발 임박
입력2011-12-02 18:10:38
수정
2011.12.02 18:10:38
신경립 기자
양사 이달내 투자합의 전망
일본판 석유 메이저를 노리고 설립된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INPEX)가 프랑스의 대형 에너지기업인 토탈사와 손잡고 이달 안에 호주의 대형 가스전 공동개발에 합의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양사간 투자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본 석유기업이 해외 가스전 개발을 주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는 토탈사의 크리스토프 드마제리 최고경영자(CEO)가 "호주 북서부 연안 익시스 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해 연내 최종 투자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2016년 후반에는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익시스 가스전개발에 드는 총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50% 가량 늘어난 300억달러로, 일본측이 76%, 토탈사가 24%의 지분을 각각 차지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익시스 가스전의 LNG 생산량은 연간 840만톤 규모로, 일본은 이 가스전에서 국내 수요의 10%에 육박하는 연간 600만톤 규모의 LNG를 국내 전력 및 가스회사에 공급하게 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익시스 개발이 "지금까지 서구 석유메이저에 종속적인 입장이던 일본기업이 처음으로 에너지 개발을 주도해서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시금석"이라며 "익시스에서의 성패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진하는 추후 프로젝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은 세계 LNG 수요의 30% 가량을 소비하는 최대 수입국으로,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수요 급증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는 2009년의 2.5배에 달하는 2억8,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INPEX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지난 2006년 국제석유개발과 데이코쿠석유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일본 최대 석유기업으로, 일본 정부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석유ㆍ천연가스 생산량은 하루 42만배럴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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