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독일 만하임지방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1건의 판결을 연기했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에 독일 법원이 판결을 유보한 특허는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음성으로 바꿔주는 TTS(Text-to-Speech) 관련 표준특허로 지난 2011년 12월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것이다.
이날 안드레아스 보스 판사는 "독일연방특허청에서 진행 중인 특허 무효 심판이 끝난 다음에 판결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하임법원은 지난달에도 삼성ㆍ애플 간 특허침해 판결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법원 결정으로 만하임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낸 특허침해소송 7건 중 3건에 대해 연기 판결을 내리게 됐다. 애플이 낸 특허침해소송 역시 6건 중 4건이나 법원에 의해 연기된 상황이다. 만하임법원 재판부는 삼성과 애플이 각각 상대편에 제기한 소송 2건과 3건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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