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살해된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가 살해당하기 전 모스 부호로 “나를 구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대만 매체 ETtoday는 IS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서 고토가 윙크를 사용한 모스 부호로 “나를 구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견이 일본 인터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IS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것으로 IS 대원은 고토와 유카와 하루나의 실명을 밝히며 “2억 달러(약 2180억)를 주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 2명을 72시간 내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은 고토는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 여러 번 눈을 깜빡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를 본 한 이용자가 고토가 모스 부호를 이용해 “나를 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견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한 모스부호 전문가는 “깜빡하는 것을 단점으로 보고 길게 감고 뜨는 것을 장점으로 본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IS가 공개한 영상은 편집된 것이기 때문에 눈 깜빡임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견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