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ㆍ노회찬ㆍ강동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당원들을 믿고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창당의 길로 나아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진보당 내 혁신파로 분류됐던 지역구 출신 의원으로 앞서 '셀프 제명'을 통해 탈당한 정진후ㆍ박원석ㆍ서기호ㆍ김제남 의원 등과 함께 신당 창당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ㆍ조 전 대표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신당 창당 세력인 '진보정치 혁신모임(혁신모임)' 회의 자리에서 유 전 대표는 "많은 국민들께서 표를 주셨는데 좋은 진보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못 지켰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탈당한 강기갑 전 대표와 천호선ㆍ이정미 최고위원 등 혁신파 측 주요 인사 탈당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또한 이날을 기점으로 전직 진보정당 대표 출신들은 구당권파인 이정희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탈당했다. 혁신모임은 오는 16일 300~400여명 규모의 전국회의를 열고 신당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