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9.17포인트(0.69%) 상승한 1만6,009.99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첫 1만6,000선 돌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4.48포인트(0.81%) 오른 1,795.85,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47.88포인트(1.22%) 상승한 3,969.15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경제 지표 호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지명자의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안 통과 등에 힘입은 것이다. 우선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주 연속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만1,000건 줄어든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전망치 33만5,000건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지난 9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인 마르키트는 이날 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4.3으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2.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반면 미 생산자 물가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0.2% 내려갔다고 밝혔다. 노동 시장, 제조업 지수가 호조를 보였지만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올 12월 양적완화 축소에 들어갈 가능성이 줄어든 셈이다.
아울러 비둘기파인 옐런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이 은행위를 통과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은행위는 이날 옐런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8표로 가결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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