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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ㆍ양용은 ‘2m가 얄미워’

발렌타인 챔피언십 2R…치고 나갈 찬스서 짧은 퍼트에 주춤, 각각 19위ㆍ38위로 반전 발판은 마련


‘슈퍼 루키’와 ‘아시아 최초 메이저 챔피언’이 분전을 펼치고도 2m 퍼트에 한숨을 내쉬었다.

27일 이천 블랙스톤GC 북ㆍ서 코스(파72ㆍ7,302야드)에서 열린 유럽ㆍ아시안ㆍ한국 프로골프 투어 공동 주최의 발렌타인 챔피언십(총상금 약 33억원) 2라운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 배상문(26ㆍ캘러웨이)과 2009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은 전날의 부진을 떨치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짧은 퍼트에 발목이 잡혀 구름 갤러리의 탄식을 자아냈다.

전날 종잡을 수 없는 강풍 탓에 3오버파에 그쳤던 배상문은 이날 2~5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괴력을 과시했다. 12번홀(파4)에서는 칩인 버디까지 낚으며 단단히 일을 내는가 싶었다. 하지만 13번홀(파3)에서 내리막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하더니 14번(파4)과 15번홀(파5)에서 약 2m의 파 퍼트와 버디 퍼트가 모두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기세가 꺾이고 말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후유증을 최소화한 게 다행스러운 대목. 버디 7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 배상문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3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 때와 샤프트가 다른 아이언을 들고 나오는 ‘모험’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배상문은 “더 줄이고 끝내야 했지만 이 정도도 괜찮다. 역전 우승 기회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8번홀(파4)이 뼈아팠다. 후반 들어 버디 3개로 신바람을 내던 양용은은 홀 2m 안쪽에 벙커 샷을 붙였지만 너무 신중한 나머지 퍼트가 짧아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라운드에서도 보기를 저질렀던 홀. 남은 라운드에서 8번홀 공략이 과제로 주어진 것이다. 양용은은 경기 후 “바람이 약해져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마지막 두 홀 보기가 아쉽다”며 “오늘(27일) 3퍼트를 두 번 했는데 그린 적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양용은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137타의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3언더파 공동 7위의 정지호(28)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 10’에 올랐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ㆍ4언더파 공동 4위), 폴 케이시(잉글랜드ㆍ2언더파 공동 11위), 이안 폴터(잉글랜드ㆍ2언더파) 등의 ‘빅 네임’들도 본격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며 대회 분위기에 열기를 더했지만 세계랭킹 12위 애덤 스콧(호주)은 3오버파 공동 57위로 미끄러졌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는 4오버파 공동 64위로 커트 라인에 턱걸이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 대런 클라크(아일랜드)는 5오버파로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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