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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피하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 역대 최고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수요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전세값 상승에 따른 임대수요 확산으로 연립·다세대 주택 3월 거래량도 2008년 이후 최대치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7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만1,489건으로 지난달(9,478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실거래가 조사 이후 3월 최대 거래량이었던 2006년(1만1,854건)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이달 남은 기간을 감안할 때 최고 기록 갱신이 유력해 보인다.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해 말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1월부터 석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로 당분간 집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매 수요가 증가한 데다 전세값 상승을 겨냥한 임대사업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달 현재 거래량은 4,629건으로 지난해 3월(3,762건)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2008년 3월(7,324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도 조사 이래 최대치(2006년 13만7,216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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