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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그린에 '나눔 바이러스'

최경주재단 창립 4주년 기념… 저소득층 골프 꿈나무 지원<br>골프존, 김장 나눔·연탄 나르기… 연예인 등 각계 인사들 기부도

그린의 산타클로스는 일찍 온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자선 활동을 비롯한 골프계의 기부 행사는 보통 골프열기가 무르익는 늦가을에 시작돼 연말연시까지 '나눔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자선의 티샷'은 한국골프 간판이자 기부 챔피언인 최경주(41ㆍSK텔레콤)가 날렸다. 최경주재단은 지난 11일 저녁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재단 창립 4주년을 맞아 나눔을 위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저소득층 골프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매가 진행됐다. 재단 공동 이사장인 최경주는 지난 5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때 사용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골프클럽 풀세트를 경매에 부쳤다. 신지애와 최나연, 그리고 박지성, 박태환, 추신수 등 유명 스포츠 선수도 애장품을 경매물품으로 기부했다. 최경주의 기부는 멈춤이 없었다. 미국 진출 이후 기부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그는 올해도 PGA 투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하기가 무섭게 자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3일 사당역 노숙인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내복을 전달한 뒤 자생웰니스센터와 함께 자선기금 마련 원포인트레슨을 열었다. 자신의 이름을 건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계기로 CJ그룹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대회 수익금 2억원을 기탁했고 이 대회에서 자신이 따낸 우승상금 약 1억3,600만원 전액도 최경주재단에 전달했다.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은 같은 날 전직원 450여명이 사랑의 김장 나눔과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 일원동 마루공원에서는 강남구청과 함께 김장 담그기를 진행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550세대에 배달했다. 대전 유성구 일대에서는 김영찬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연탄난방을 하는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전달했다.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은 13일 연례 나눔행사인 '러브오픈'을 개최했다. 7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골프장 이용객(1인당 1,000원)과 골프장 및 주주사 임직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금 등을 모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전달해왔다. 올해 7억원을 포함해 7년 누적 56억7,900만원을 기부하며 업계 대표적 자선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각계 인사들의 '골프 기부'도 이어진다. 사랑정원예술회는 지난 8일 서울시골프연합회와 공동주최로 '사랑정원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를 열어 200명의 참가자가 만든 자선기금을 다문화 가정과 탈북 청소년에게 전달했고 투어스테이지 골프용품 수입업체인 석교상사는 지난달 후원 프로골퍼들과 함께 프로암 이벤트를 진행해 1억여원의 기금을 복지단체에 기부했다. 시인 이종현씨와 화가 김영화씨는 최근 골프 수필ㆍ그림집 '골프장으로 간 밀레와 헤르만 헤세' 출간 기념식을 자선 전시회 형식으로 갖고 수익금을 노숙인 돕기 등에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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