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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하우징 페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싸고 실용적인 '착한 주택'으로 주거 트렌드 선도

공사비 10% 뺀 합리적 분양가

실생활 필요한 기능 대폭 강화

무주택 서민 부담 덜고 편익 증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기업이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주택건설분야의 변화를 선도하면서 주거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다. 2011년 입주한 수원 호매실 지구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 전경 .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정부 주거복지 정책의 가장 선두에 서 있는 공공기관이면서 우수한 품질의 주택건설을 통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건설 공기업인 만큼 LH의 변화는 주택분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고 있다. LH는 최근 공사비를 줄이고 실용성을 크게 향상시킨 '착한 주택'을 선보였다. 착한 주택은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을 위해 공사비의 5~10%를 뺀 합리적 분양가와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이 강화된 신개념 주택이다. LH는 그동안 태양광 공동주택, 연료전지시스템 도입, 한국형 주택 등 건설업계의 주거 트렌드를 선도한 LH답게 이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실용성을 특히 강조한 주택이다.

LH가 제시한 착한 주택은 △남향중심 배치 △평면구조 강화 △동별 옥외공간 △주택성능 제고 △지구단위 최적화 △지상·지하주차장 최적화 △실용적 마감 △보육공간 특화 △선택형 평면 확대 △단아한 디자인 등 10가지 실행과제가 도입된다. 먼저 남향 중심의 단지배치와 맞통풍 및 수납기능이 강화된 단위평면을 계획하고 바닥충격음 등 생활 소음 저감과 단열성능을 제고해 주택 성능을 높일 예정이다. 또 가격대비 품질을 최적화하기 위해 과도한 장식이나 불필요한 마감재 사용은 재검토하고 옥외공간과 주차공간은 실제 이용 효율을 감안해 최적화하도록 했다. 아울러 어린이집, 국공립 유치원 설치 등을 통해 우수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평면구조, 마감재 등 선호도가 다양한 항목은 옵션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착한 주택 건설을 통해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은 덜고 거주 편익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주택분야의 또 다른 변화는 임대주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한국형 장(長)수명 주택 개발에 앞장섰던 LH는 임대주택에 장수명 설계를 반영해 실제로 공급량을 늘려 갈 계획이다. 장수명 주택이란 효과적인 유지관리가 가능해 주택의 수명이 100년 이상으로 긴 주택을 말한다. 이를 위해 내부를 정방형으로 구조를 단순화하는 동시에 벽체 기둥 등은 주택 외부에 배치해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했으며 바닥 슬래브와 벽체에 매립 시공되던 전기·통신선을 노출형으로 설계해 손쉽게 교환과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LH는 이런 장수명 임대주택을 올해 착공하는 아파트 단지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에도 변화를 줬다. 그동안 'LH아파트'로 불렸던 브랜드에 천년나무라는 서브 브랜드를 도입함으로써 LH가 지은 아파트에 대해 고급화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천년나무는 오래도록 변함없는 집에 대한 가치를 상징하며 영속성, 편안함, 지속적인 성장, 튼튼함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계획
하남미사·세류 등 28곳서 3만122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상반기 중 전국 28개 지구에서 총 3만122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분양아파트는 8,591가구며 나머지 2만1,531가구는 임대아파트다. 임대아파트는 국민임대아파트가 1만688가구로 가장 많고 공공임대 8,155가구, 분납임대 1,470가구, 영구임대 1,218가구 등이다.

분양아파트 중에서는 하남 미사지구가 가장 눈길을 끈다. LH는 당장 다음달 하남 미사지구 A7블록에서 1,14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 세류지구에서는 총 3개블록에서 1,400여가구가 공급되며 시흥 목감지구 B6블록에서는 5월 중 5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남 목포 대성 1블록(851가구)과 대전 관저5지구 S1 블록(711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가 주목된다.

국민임대주택은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이달 중 574가구(A7 블록)가 가장 먼저 공급되며 양주 옥정 7블록(1,256가구)과 고양 삼송 A18 블록(1,890가구)이 이달과 오는 6월 공급에 나선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 A24 블록에서도 오는 6월 중 국민임대주택 1,547가구가 선보일 계획이다. 지방에서는 대구 신서 A-2 블록(1,028가구)과 광주혁신도시 A-3 블록(874가구)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아파트는 화성 동탄2신도시 A65블록(917가구)과 인천 서창2지구 3블록(742가구)가 오는 4월과 6월 공급되며 지방에서는 광주 효천2지구(532가구)와 부산 고촌 B2블록(468가구)가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각각 5월과 6월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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