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통계청의 '2013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순수 영농활동에 따라 창출되는 지역농가의 지난해 가구당 농업소득은 1,42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1,003만원) 보다 무려 42% 높고, 일부 지자체보다는 최고 2배 가까이 높은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북이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과수, 원예, 특용작물 등 고소득 작물 재배 농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농업소득에 농업외소득, 이전소득 등을 포함한 가구당 농가소득은 제주가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 충북, 강원, 경북 등의 순을 보였다. 이처럼 농업소득과 농가소득이 차이를 보이는 것은 농촌관광 등으로 벌어들이는 농업외소득이 제주나 수도권 농가가 높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경북지역 가구당 농가부채는 전년보다 416만원 감소한 1,767만원(전국 2,736만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였다. 소득은 늘고 빚은 줄어드는 건전한 재무구조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업정책과장은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농가의 기술·경영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속적인 소득원 발굴 및 확충에 나선 결과 농업소득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외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