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CC(파71ㆍ6,389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격해 시즌 5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지난 10일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우상' 박세리(36ㆍKDB금융그룹)가 1998년 이뤄낸 한국인 유일의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즌 4승을 거둔 박인비는 이제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인 5승에 도전한다. 역시 박세리가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작성한 이 기록에 1승만 남겨뒀다.
올 시즌의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쓸어담은 박인비가 5승을 달성한다면 한국인 최초 올해의 선수상에도 성큼 다가설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91점으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ㆍ87점)에 크게 앞서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도 공동 4위로 좋았다.
시즌 1승씩을 거둔 신지애(25ㆍ미래에셋)와 이일희(25ㆍ볼빅)를 비롯해 최나연(26ㆍSK텔레콤), 최운정(23ㆍ볼빅) 등 한국군단이 총출동한다. 신지애는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세계랭킹 2, 3위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페테르센,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2010년과 2011년 연속 우승한 청야니 등이 박인비의 독주 저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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