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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2주 만에 공개석상 등장…건재 과시

루머 언급은 없어…18차 당대회 차질 없을 듯


최근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던 시진핑(習近平ㆍ사진 가운데) 중국 국가부주석이 15일 오전 베이징 소재 중국 농업대학에서 열린 과학대중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6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이 공개장소에 등장한 것은 지난 1일 열린 중앙당교 개교식 이후 꼭 2주 만이다.

이 자리에서 시 부주석은 식품 안전과 과학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지만,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 부주석은 유제품 내 멜라민의 함유 여부를 즉석에서 검사하는 행사장을 찾아 “식품 안전은 생계 문제에 중요하다”며 “건강한 사회 환경을 만들려면 감독과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 전체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류윈산(劉雲山) 공산당 중앙선전부장과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 리위안차오(李源潮) 당 중앙조직부장이 시 부주석을 수행했다.



시 부주석은 지난 5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돌연 취소한 이후 행방을 감춰 그의 안위를 둘러싼 온갖 추측이 제기됐었다. 시 부주석은 그러나 이날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으로 부상설, 변고설 등 그간의 억측을 일거에 해소시켰다.

또 시 부주석의 건재가 확인됨으로써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비롯, 권력이양을 위한 정치 일정도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 13일 시 부주석이 당 원로에 조의를 표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시 부주석에게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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