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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희로애락, 뮤지컬 무대에 풀어내다

'막돼먹은 영애씨' 사내 로맨스 유머스럽게 표현<br>'정글 라이프' 직장생활 고충 실감나게 보여줘

'막돼먹은 영애씨'

'정글 라이프'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 2편이 잔잔한 감동을 일으키며 주목 받고 있다. 직장인의 희로애락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하며 마니아 층을 넓히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와 신입사원의 눈을 통해 직장인의 현실을 고스란히 담은 '정글 라이프'가 주인공이다.

지난 2011년 초연 후 시즌을 거듭하며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나온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15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네 번째 시즌에 나선다. 사무실을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맛깔 나게 표현한 작품으로, 매 시즌마다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며 연말 화제의 문화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직장인의 공감을 넓히는 데서 더 나아가 노처녀 '영애'가 꽃미남 신입사원 '원준'과 얼떨결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완벽한 '영애'를 보여줬던 김현숙 외에도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서 젠틀남 '한태준'으로 열연했던 김정산이 '원준' 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tvN '코미디 빅리그', 코믹컬 '드립걸즈'의 강유미가 '영애'의 절친 '지원' 역을 맡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한편 '막돼먹은 영애씨'는 '문화 코디네이터'라는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 코디네이터'는 뮤지컬 관람은 물론 공연 전 식사 및 공연 후 뒤풀이 회식 예약을 대신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부터 회식까지 예약 대행은 물론 제휴 음식점에 최대 2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의 '2013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선정작인 '정글라이프'는 오는 17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에서 공연된다. '막돼먹은 영애씨'가 직장인의 생활을 유머와 로맨스 코드로 접근한다면 '정글 라이프'는 직장인의 고충을 보다 실감나게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이다. 밀림의 정글이나 마찬가지인 회사를 배경으로 사회 생활을 갓 시작한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기발한 상상력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작품에는 목이 날아갈까 전전긍긍하는 무능력한 직장상사, 얄미워서 콕 쥐어박고 싶은 선후배, 살아남기 위해 경쟁하는 동료 등 어느 회사를 가나 꼭 있을 법한 다양한 인물들이 정글 속 동물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낙하산으로 들어온 사장 아들 '오레오' 상무 역은 뮤지컬 배우 박태성, 미모와 몸매를 무기로 성공적인 결혼을 위해 오레오를 유혹하는 '하예나' 역은 그룹 스페이스 에이(Space A) 리드보컬 이시유, 열정적인 신입사원 '피동희' 역은 뮤지컬 배우 정욱진이 맡는다. 한편 '정글 라이프'는 직장인 등 단체 관객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사원증이나 명함을 제시하면 30% 할인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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