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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미국 테슬라와 손잡고 세계최대 배터리공장 짓기로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와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미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원자재 가공부터 조립까지 리튬이온 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체 공정이 가능해질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두 회사는 1,000억엔(약 1조42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비싼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전기차 생산비용은 일반 자동차 대비 2~3배가량 높은데 이 가운데 60% 이상을 배터리가 차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공장 건설에 대해 "향후 대규모 전기차 생산에 대비해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며 "테슬라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가솔린차 수준까지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배터리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테슬라 외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업체로의 공급도 모색하고 가정용 배터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업체였지만 한국 등의 업체에 밀려 추락한 파나소닉에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는 사활을 건 신성장동력이다.

실제 지난 2011~2012회계연도 당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파나소닉은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자동차용 전지, 태양광 산업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2013회계연도 1·4~3·4분기(지난해 4~12월)에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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