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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 다룬 뮤지컬 쏟아진다

젊은이들의 방황·고통… 가족의 해체… 인종 갈등…<br>● 넥스트 투 노멀- 정신질환 어머니와 가족의 상처<br>● 렌트- 에이즈·마약 등 금기 소재 그대로<br>● 페임- 예술학교 학생들의 꿈과 갈등 담아

넥스트 투 노멀

페임

렌트

최근들어 뮤지컬 시장에 젊은이들의 방황과 고통, 가족의 갈등과 해체 등 다양한 세대의 공감을 끌어낼만한 스토리들이 쏟아지고 있다. 세대별로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 문제에 깊숙히 다가가 삶에 대한 성찰과 자아 발견 등을 모색하려는 시도다. 화려한 쇼와 스펙터클한 무대로 20~30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던 뮤지컬 시장에서 정신질환, 마약, 에이즈, 인종 갈등 등 불편한 소재의 작품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1월 18일 막을 올리는 록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Next to normal)'은 박칼린이 20년 만에 배우로 컴백하면서 일찌감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정신 질환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그녀의 질병이 가족에게 끼치는 영향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09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음악상 등 3관왕을 안았다.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이 작품은 이번이 국내 초연이다. '넥스트 투 노멀'이라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명했던 박칼린이 제작사(뮤지컬 해븐)가 주관한 오디션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칼린은 예민한 성격의 엄마로 아들을 잃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정신적인 아픔과 싸우는 다이애나를 연기한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다이애나의 남편 댄을, 박칼린의 제자 최재림이 다이애나의 죽은 아들 게이브로 무대에 오른다. 내년 2월 1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뮤지컬 '렌트'는 박칼린이 연출로 나선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 '렌트'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 예술의전당 초연 당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올해로 11번째 공연인 뮤지컬 '렌트'에는 R&B 대표가수 브라이언을 비롯 강태을, 윤공주 등 뮤지컬 스타가 출연하고 2002년부터 뮤지컬 '렌트' 음악감독으로 참여했던 박칼린이 연출을 맡는다. 지금까지 무대에서는 한국인의 보수적인 정서에 맞게 순화된 언어와 이해하기 쉬운 설정으로 각색됐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에이즈, 마약, 동성애 등 우리나라에서 금기시해온 소재를 다루는 만큼 원작 본연의 스토리와 젊은 색채를 충분히 살려 재탄생시켰다. 1990년대 미국 예술가들의 척박한 삶, 동성연애자의 고독과 방황, 에이즈에 대한 공포, 죽음을 받아들이는 5가지 단계에 대한 이해와 고찰이 무대에 고스란히 투영된다. 10월 9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오는 11월 25일 개막하는 '페임(Fame)'은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의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미국 가수 아이린 카라가 부른 영화 주제곡은 198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엄격한 오디션을 통과한 소수의 인재들이 모인 P.A 예술학교 학생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작품 중간 중간에 마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고통과 동성애자,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유태인 등 다양한 인종간의 갈등을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아이돌 가수인 티파니(소녀시대)ㆍ은혁(슈퍼쥬니어)ㆍ손호영ㆍ린아(천상지희)ㆍ정모(트랙스) 등이 출연해 젊은이의 끼와 열정을 보여준다. 내년 1월 29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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